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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도단하와 고봉 – 일견종정

글 : 이차선 / 그림 : 김지연

도단하와 고봉: 일견종정(一見鍾情)

부제첫눈에 반함


*




햇살이 모래 위로 부서지며 반짝이던 어느 날씨 좋은 날이었다. 당시로써는 보기 드물게 충각단 남해함대의 정찰병들이 대나무마을 해안까지 오게 된 것도, 아마 그날의 좋은 날씨 때문이었을 것이다. 


"저 녀석은 뭐야?"


해안 주변을 둘러보며 어슬렁대던 정찰병이 동료 정찰병에게 물었다.


"누구 말이야?"

"저기, 조개 줍고 있는 저 녀석 말이야."


동료는 그제야 해안의 한쪽 구석에서 조개를 줍고 있는 꼬마 아이를 발견했다. 거무튀튀한 얼굴에 주근깨가 가득한, 땟물이 줄줄 흐르는 녀석이었다. 



"아, 저 못난이 녀석?"

"아는 아이야?"

"응, 가끔 보이는 녀석이야."

"가끔 보인다고? 저런 꼬마 녀석이 이 먼 데까지 온단 말이야?"

"나도 이상하게는 생각하고 있어. 마을 근처라고는 해도 여기는 꽤 떨어진 거리니까…."

"여기까지 왜 오는데?"

"나야 모르지. 꼴이 저러니 애들한테 괴롭힘이라도 당하나 보지."

"조개라도 주워오라고 시킨 건가?"

"글쎄….? 뭐 어때, 어차피 위협도 안 되는 꼬마 아이일 뿐인데."


-


사실 이들의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였다.

일찍 부모를 잃고 혼자서 살아야 했던 고봉은 아무런 보살핌을 받지 못한 탓에 꼴이 말이 아니었다. 제대로 씻지 못한 몸에서는 썩은 내가 진동했고, 신발은 이미 해질 대로 해져 그저 발에 달려만 있을 뿐이었다. 

당연하게도, 아이들은 그런 고봉을 꺼렸다. 그러나 대체로 순하고 착했던 대나무마을 아이들은 그저 그와 거리를 두며 어울리지 않았을 뿐, 딱히 고봉을 괴롭혔다거나 못되게 굴었던 것은 아니었다.  


단지 고봉이 해안가에 자주 나타났던 이유는, 유일한 친구였던 추화연의 심부름 때문이었다. 



당시 추화연은 고봉과 마찬가지로 - 자신은 깨닫고 있지 못했지만 -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녀를 상대해 주는 유일한 사람은 고봉이 되었다. 고봉은 또 고봉 나름대로 유일한 말상대인 화연을 친구라 여기고 - 추화연은 그렇게 생각 안 했을 테지만 - 그녀의 온갖 심부름을 도맡아 해주곤 했다. 


그런 추화연의 심부름은 물을 떠 오라는 잔심부름부터 미모로 인해 위험에 빠진 자신의 신변을 보호하라는 임무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는데, 그중 고봉이 해안가를 떠돌아야 했던 건 피부에 좋다며 구해오라고 시킨 진주 때문이었다.

물론 어린 고봉의 실력으로 진주를 구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럴 때마다 추화연의 성화는 점점 거세져만 갔고, 그 탓에 고봉은 점점 더 오래 그리고 더 멀리 있는 해안가까지 나오게 된 것이었다.



"저 녀석이나 데리고 놀아 볼까?"


정찰병이 동료에게 넌지시 물었다. 



"저런 꼬맹이를 건들자고? 굳이 그럴 필요는 없잖아?"

"뭐 어때. 심심하던 차에 잘 됐잖아. 걱정 마. 해코지를 한다거나 그러진 않을 테니까."

"거참…."


동료는 못 말리겠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정찰병은 그런 동료를 뒤로하고 조용히 고봉에게 다가갔다.



"꽤 좋아 보이는 검이네?"


정찰병의 목소리에 그때까지도 진주를 찾는 데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던 고봉이 소스라치게 놀라며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봉이 무언가를 했던 건 아니었다. 그저 잔뜩 겁에 질린 고봉은 도망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막아서지도 못한 채 그저 벌벌 떨며 서 있었을 뿐이었다. 정찰병도 그런 고봉에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던 듯, 그의 관심은 고봉보다 오히려 그의 손에 들려 있던 세검을 향했다. 


"그거 이리 내놔 봐."

"이, 이거요?"

"그래. 그 검."


정찰병이 구리세검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아마도 보통 사내아이였다면 이런 상황엔 검 한번은 휘둘렀을 터였다. 특히 끊임없이 충각단과 싸움을 벌이고 있던 이런 시기의 사내아이였다면 더더욱. 하지만 그러기에 고봉은 배짱이 너무 약했다. 고봉은 그저 잠시 머뭇거렸을 뿐, 결국 순순히 검을 넘겨 주고 말았다.


검을 건네받은 정찰병은 이리저리 검을 돌려가며 살펴보기 시작했다. 구리세검은 구하기 쉽고 흔한 검이라 딱히 욕심을 내거나 할 요량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아이가 가지고 있던 검은 장식이며 재질이 제법 신경을 쓴 티가 나는 고급 물건이었다.


"조개나 캐기엔 꽤 아까운 물건인데..? 이거 정말 네 것 맞아?"

"도, 돌려주세요!"

"어쭈? 덤비게?"

"아, 아뇨…."


고봉이 힘없이 고개를 떨구자, 정찰병은 마치 세검이 전리품이라도 되는 듯 으스대며 돌아섰다. 휘파람까지 불어대며 건들건들 걸어가는 모양새가 제법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고봉은 정찰병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도,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에서야 간신히 발걸음을 떼어냈다.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며 마을로 돌아가던 고봉의 어깨가 조금씩 들썩이는가 싶더니 급기야 꺽꺽대며 대성통곡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후 한참이나 엉엉 울어대던 고봉은 마을에 다다를 데가 되어서야 간신히 울음을 그칠 수 있었다.



'난 왜 이렇게 한심하지….'


고봉은 자신에게서 검을 빼앗아간 충각단 보다도, 싫다는 의사 표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그대로 검을 빼앗겨 버린 자신이 더 미웠다.

쥐새끼도 찍소리는 했을 거라고… 고봉은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을 책망했다. 


그래도 이대로 그 검을 잃을 수는 없었다. 

그 검만은 어떻게든 되찾아야 할 터였다.

하지만 어떻게….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마을로 들어서던 고봉의 눈에 때마침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자경단의 모습이 들어왔다. 근 일주일에 걸친 훈련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그들은 자경단장 도천풍을 선두로 줄줄이 열을 지어 마을로 들어서고 있었다. 


"단장님께서 돌아오셨다!"

"어서 오십시오!"


일순간에 마을이 소란스러워졌다. 고봉의 눈에도 일순간 빛이 일렁였다.



*




"안된다고 하지 않았느냐!"


도천풍의 호통 소리가 집안을 울렸다. 


"하지만… 하지만… 으앙!"


천풍의 호통 탓이었을까. 천풍과 대화하던 고봉이 울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오히려 당황한 건 천풍이었다. 키우는 아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는 거친 단원들만을 주로 상대하는 자경단의 단장이었다. 우는 애를 달래는 일에는 영 미숙하기만 했던 그는 울음을 터트린 고봉을 앞에 두고 어쩔 줄 몰라 쩔쩔맸다. 천풍의 아들인 도단하가 들어온 건 그 무렵이었다. 


"아버지, 이 아이는 누구예요?"


또래 아이의 목소리가 들리자 고봉이 울음을 멈추고는 고개를 들었다.

고개를 든 고봉의 얼굴은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얼굴은 온통 눈물과 콧물로 범벅되어 있었고, 엉망으로 헝클어진 머리카락은 제멋대로 내려와 얼굴의 반을 덮고 있었다. 그에 반하여 단하의 얼굴은 먼지 한 점 없이 깨끗했다. 


반듯한 이마에 엉킴 없이 가지런히 펼쳐진 고운 머리카락.

동그랗고 초롱초롱한 눈동자와 반듯하게 솟은 오뚝한 코.

새하얀 피부와 그와 대조되는 붉은 입술.



단하를 본 고봉이 순간 이 아이는 응가만의 소설 속에서 튀어나온 게 아닐까 했을 정도로, 어린 단하의 모습은 수려했다.



단하를 보고 잠시 할 말을 잃었던 고봉이 자신을 내려다보았다. 구질구질한 모습에… 충각단에게 검이나 빼앗기고 여기 와서 생떼나 부리고 있는 모습이라니….


'아 싫다. 나 같아도 날 싫어할 거야.'


자기혐오에 빠진 고봉이 엉거주춤한 자세로 한 발짝 물러섰다.


그때였다. 

단하가 덥석 고봉의 손을 잡아당겼다.

예상치 못한 단하의 행동에 고봉의 두 눈이 동그래졌다.


"야, 잘됐다. 너 내 부하해라!"

"네?"


고봉은 영문도 모른 채 단하의 손에 이끌려 집 밖으로 질질 끌려갔다.




*




"좋아! 나도 이제 부하가 생겼으니 모험을 해 보자!"


단하는 양 허리에 손을 올리고 서서 수평선을 붉게 물들이며 지고 있는 해를 향해 소리쳤다. 옆에 서 있던 고봉은 그저 그런 단하의 옆에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우리 이제 뭐 할까?"

"그, 글쎄요…?"


단하의 물음에 넋을 놓고 서 있던 고봉이 황급히 정신을 차리며 대답했다. 그래 봤자 머릿속이 텅 빈 것처럼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건 별로 달라지지 않았지만. 


"그런데 너 우리 집엔 왜 왔던 거야?"


단하의 물음에 그제야 고봉은 자신이 천풍의 집에 갔던 이유를 생각해 냈다.

빼앗긴 검, 그건 되찾아야만 했다.



*



"흐음…."


고봉의 이야기를 들은 단하가 뭔가를 결심한 듯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좋아! 찾으러 가자!"

"네에?"

"부하의 복수는 대장이 해줘야지!"

"하, 하지만…."


큰소리를 뻥뻥 쳐대는 단하와는 달리, 충각단이 무서웠던 고봉은 머뭇거리고만 있었다.


"걱정하지 마! 날 못 믿겠어?"


생각해보면 둘 다 채 10살도 안 되는 어린 꼬마들이었다. 그런 아이들이 충각단과 맞선다니 사실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하지만 고봉은 왠지 알 수 없는 기대감이 들었다. 이 아이라면 왠지 될 것도 같았다.


"미, 믿어요!"

"좋았어! 그럼 가자!"

"네!"



*



충각단원들을 발견한 건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였다. 그들은 여전히 같은 자리에서 고봉의 검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있었다. 고봉은 다시금 오금이 저려왔다. 


'충각단에게 덤비다니…. '


단하에게 홀려 용기 있게 나오긴 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역시 무리였다.


"저기 있다!"

"저, 저기 그러지 마시고 잠깐만…."

"뭐야 여기까지 와서 겁이 나는 거야? 그럼 넌 여기 있어. 나 혼자서도 충분하니까."


말을 마친 단하가 고봉이 말릴 새도 없이 충각단을 향해 걸어갔다. 고봉은 그런 단하를 보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저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단하를 발견한 정찰병들은 경계하는 빛도 없이 아이가 다가오는 걸 보고만 있었다. 아니, 오히려 재미있어하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기도 제대로 들고 있지 않은 아이가 당당히 충각단을 향해 걸어오는 상황은 그들에게 있어서는 흔치 않은 오락거리일 터였다.


한편 겁에 잔뜩 질린 채 바위 틈새에 숨어 있던 고봉은,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멀리 떨어져 있던 탓에 충각단과 단하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단지 당당해 보이는 단하의 모습과, 웃음을 터트리는 충각단원들의 모습에 그저 괜찮으려니…하고 생각할 뿐이었다. 



그러다 충각단의 주먹에 단하가 쓰러지자 그제야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도 엄청나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이다. 


*



고봉은 다시금 눈물범벅이 되어 마을로 달려갔다. 


"단장님! 도천풍 단장님!"

"넌 아까… 무슨 일이냐? 같이 갔던 단하는 어디 있고?"

"그, 그게… 충각단에게 잡혀버렸어요!"


고봉의 설명을 들은 천풍의 얼굴이 순식간에 사색이 되었다. 천풍은 급히 자경단을 모았다. 아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시도 지체할 틈이 없었다. 그들이 남해함대로 복귀라도 하는 날에는 마을 인원이 모두 덤빈다 해도 승산이 없을 터였다.


자경단을 향해 소리치는 도천풍의 이마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렇게… 밤은 깊어져만 가고 있었다. 



***



한참의 시간이 흐른 뒤, 단하는 고봉과 나란히 앉아 한창 천풍에게 혼나고 있었다.  

끌려갈 때 어디 부딪히기라도 했는지 벌겋게 부어오른 눈과 입술이 안쓰럽게 보이는 단하 옆으로, 두 손을 든 고봉은 아직까지도 눈물을 찔끔거리며 천풍의 말을 듣고 있었다. 




"작은 정찰부대 정도였기 망정이지 그곳에 함대라도 정박해 있었다면 어쩔 뻔했느냐! 만약 그랬다간 너희뿐 아니라 마을 사람 모두가 죽을 수도 있었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일을 벌인 것이냐!"

"그 녀석들이 제 말을 안 듣잖아요! 감히 대나무마을 자경단장의 아들 이 도단하님을 뭐로 보고…."

"그래서 그자들에게 네가 스스로 자경단장의 아들이라고 밝힌 것이냐?"

"네! 아버지는 대장이니까요!"


단하의 말에 천풍이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천풍을 본 단하가 아버지의 눈치를 살피더니 조심스럽게 물었다.


"…제가 잘못한 거에요?"


단하의 물음에 천풍이 한층 부드러워진 눈빛으로 단하와 눈높이를 맞추며 답했다. 


"단하야, 잘 듣거라. 단장의 의미는 대장이라는 뜻이 아니라 단원들을 책임지고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란다. 아버지가 단장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는 건 고맙다만, 네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만큼 훨씬 더 큰 책임이 뒤따른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구나."


천풍의 다정한 목소리에 단하가 고개를 떨구었다.


"…죄송해요."


단하의 반응에 천풍이 스윽 스윽 단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남은 뒷정리를 하기 위해 천풍이 자리를 뜨자 그때까지도 손을 들고 있던 단하가 눈치를 보더니 슬며시 손을 내리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러나 이내 곧 털푸덕 주저앉았다.


"왜 그러세요? 어디 다치시기라도… 어이쿠!"


뒤이어 단하를 따라 일어서던 고봉도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긴 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던 탓에 다리가 저린 까닭이었다.


"아야야야야…."

"으아아…."


아이들은 서로의 다리를 주무르기도 하고 두드리기도 하면서 쥐가 난 다리를 풀기 위해 한참을 씨름했다. 그러다 서로의 눈이 마주치자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으하하하!!"

"하하하하"


얼마나 웃었을까.

눈물이 날 정도로 웃어대던 고봉이 간신히 웃음을 추스르고는 대화를 이었다.  


"죄송합니다. 괜히 저 때문에…."

"됐어, 신경 쓰지 마. 아버지 말씀대로 내가 생각이 짧았지 뭐."

"그래도…."

"참, 자 여기."


어색한 상황이 머쓱했는지 단하가 서둘러 주머니에서 물건을 꺼냈다. 그의 손에는 고봉이 충각단에게 빼앗겼던 구리세검이 들려 있었다.


"이걸 어떻게…!"

"아까 그 녀석이 쓰러졌을 때 재빨리 빼 왔어. 알고 있어. 그거 네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품이지?"



조심스럽게 단하가 건네는 검을 받아드는 고봉의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고맙습니다."


떨리는 고봉의 목소리에 단하가 씨익 이를 드러내 보이며 말했다. 


"말했잖아. 부하의 복수는 대장이 해주는 거라고."


그런 단하의 웃음에 고봉은 눈가에 맺힌 눈물을 옷깃으로 스윽 닦아내고는 자신도 있는 힘껏 잇몸을 드러내 보이며 답해 보였다. 그런 고봉의 머리 뒤로 동쪽 하늘이 서서히 밝아왔다. 



- fin - 


  •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사나 [외 않데] 고봉X단하 이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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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질리아나 [점례에요] 도단하 어렸을 때는 미소년!!! 초반에는 읭 스러웠는데...근데 지금은 멋있게 성장해서 미소년이었던거 인정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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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안룡 [독안룡] 단순한 꼬봉이아니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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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뭇잎하나 [연원지화] 훗날 아이고 도련님~~~~이러면서 여러 막내들에게 도움을 청하겠죠
    찌통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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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녀 [백월하선] 그렇게 도단하와 고봉은...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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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젠시아 [정현월] 부제 보고 흠칫한게 나뿐만은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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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냐햐햐냐 [냐햐햐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를 주웠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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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강한 [천서] 뭘 줍는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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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샛별질때02리부트 [글쿨을 지원한다] 더 안습한건 저 나이대즈음의 번양,번아도 충각단은 줘팼는데 단하는 발렸어..
    더군다나 동해함대도 아니고 남해함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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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정 [절정] 좋은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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